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아이 필 프리티> 자존감 자신감 추천 영화 리뷰

by 하얀눈토끼 2022. 10. 10.

자존감과 현대사회

과거에 비해 현대 사회는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매체와 공간들이 다양해졌다. 사진도 맘껏 찍을 수 있게 되면서 자신의 사진들을 인터넷 커뮤니티에 업로드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사람들은 그런 게시글에 좋아요하트를 누르고 댓글을 달며 반응을 보인다. 잘생기고 예쁘면 좋은 평가와 반응들이 올라온다. 반대로 못생기거나 뚱뚱한 사람의 사진이라면 악플이 달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로 인해 인터넷에선 진짜인지 가까인지 모를 완벽한 사람들의 사진이 대부분이다. tv나 유튜브 등에서 자주 접하게 되는, 너무나 아름다운 연예인들을 보며 그 모습을 선망하게 된다. 하지만 일반인이 연예인처럼 예뻐지거나 몸매를 만들고 유지하는 것은 정말 쉽지 않다. 그렇게 자꾸 다른 사람과 자신의 모습을 비교하게 되는 빈도가 많아지면서 자존감이 낮아진 사람들이 많다. 예쁘고 잘생기지 않으면 남들은 나를 저평가하고, 본인마저도 스스로를 사랑할 수 없는 걸까?? 영화 '아이 필 프리티'에서는 이런 외모와 자존감에 대한 주제를 다루는데,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중요점을 시사하고 있다.

 

 

어느 날 내가 너무 예뻐졌다

통통한 체격을 가진 주인공 르네는 옷가게에서 옷을 구경하고 있었다. 그런데 부르지도 않은 직원이 다가오더니 선물하실 거냐고 묻는다. 르네가 자기가 입을 거라고 대답하자 직원은 큰 사이즈는 없다고 말한다. 어느 날엔 친구들의 제안에 용기를 내 그룹 데이트 사이트에 사진을 올려보지만 아무런 반응도 얻지 못한다. 자존감이 낮은 주인공은 자신이 뚱뚱하고 못생겼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의 직장인 유명한 화장품 회사 릴리 르클레어에서 본사 안내데스크 직원을 새로 뽑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르네는 너무 지원하고 싶지만 외모에 자신이 없어 포기한다. 그리고는 당장 헬스클럽에 등록하고 다이어트를 시작한다. 하지만 운동 중 머리를 크게 부딪히는 사고를 당하고 기절하게 되는데, 깨어난 후 본인의 모습이 전과 다르게 보이기 시작한다. 갑자기 거울 속 자신의 몸이 날씬해져 보이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이 보기엔 전과 똑같지만 주인공의 눈엔 본인의 모습이 매우 예뻐 보이기 시작했다.

그 뒤로 아주 자신감이 넘치게 된 그녀는 본사 안내데스크 직원 채용에도 지원하였다. 당당한 그녀의 모습이 맘에 든 대표는 주인공을 채용하고, 또 실력까지 인정받게 된다. 세탁소에서 만난 한 남자도 처음엔 주인공에게 별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그녀의 자신감 넘치고 당당한 모습에 점차 반하게 되고, 둘은 연인이 된다. 반면에 르네의 과한 자신감 넘치는 행동과 말투 때문에 친구들은 상처를 받고 관계는 멀어지게 된다. 그렇게 자존감 넘치는 나날들이 계속되던 중 르네는 또다시 머리를 크게 부딪히고 기절하는 사건을 겪게 된다. 그리고 깨어나 보니 자신의 모습이 원래대로 돌아온 것이다. 충격을 먹은 르네는 친구들과 연인이 다시 못생겨진 자신을 예전처럼 좋아해 주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 그들을 피한다. 하지만 남자 친구와 친구들이 그녀가 계속 같은 모습이었다는 것을 알게 해 주고,, 르네도 자신의 외모는 중요하지 않았다 것을 깨닫게 된다.

 

 

외모보다는 자신감

이 영화 내내 주인공 르네는 실제로 날씬해지지도 더 예뻐지지도 않는다. 단지 자기가 너무 예뻐졌다는, 본인의 외모에 대한 생각만이 바뀌었고 그로 인해 말과 행동이 바뀌었을 뿐이다. 남들이 보기엔 르네가 미쳤다고 생각할 정도로 그녀는 자신감 넘치는 행동을 보인다. 하지만 외모는 변하지 않았기에 사람들의 반응도 그대 로거나 더 나빠질 것 같지만 정반대였다. 오히려 르네를 더 매력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시작한 것이다. 별로 관심이 없던 사람마저도 그녀에게 푹 빠지기까지 한다. 철철 넘쳐흐르는 매력이 생긴 것이다. 그 뒤로 벌어지는 일들을 보면서 외모보다는 자신감이 자존감에 더 중요하다는 것을 확실하게 느끼게 해 준 영화였다. 물론 르네가 친구들에게 그랬듯이 남을 비하하고 불쾌하게 하는 과한 자신감은 좋지 않다. 그렇지만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고, 이 정도면 충분하다는 자신감은 나에게도 상대방에게도 좋은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한다. 우리도 하루쯤은 주인공 르네처럼 갑자기 미남, 미녀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행동해 보는 건 어떨까. 우리에게도 마법이 걸릴지도 모른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