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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치> 영화 한국계 배우 독특한 연출과 반전

by 하얀눈토끼 2022. 11. 5.

 

전자기기 화면으로만 영화가 진행된다?

영화 <서치>는 연출 방식이 일반적인 영화들과 다르게 특이하다. 컴퓨터, 화상통화, 유튜브 등 전자기기 속 화면으로만 영화가 진행된다. 마치 시청자가 모니터 화면만 지켜보고 있는 것 같다. 이러한 연출 방식은 이 영화 제작진이 전에 제작했던 <언프렌디드: 친구 삭제>라는 영화에서 처음 시도했었으나 영화 자체는 흥행하지 못했다. 하지만 <서치>는 영화 내용을 잘 전달해나갔다는 좋은 평가를 받았고 흥행에도 성공했다. 어떻게 전자기기 화면으로만 영화가 진행될 수 있었을까? 그건 컴퓨터 프로그램과 SNS의 기능들을 잘 활용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마우스 커서의 이동속도를 빠르거나 느리게 함으로써 인물의 심리를 표현하고, 어떤 기능의 버튼을 클릭하는지를 보여주면서 인물의 생각과 의도를 나타내는 방식으로 영화를 만들 수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스토리도 탄탄해서 빈틈이 없고, 생각지 못한 반전들의 연속이 흥행에 큰 영향을 끼쳤다.

 

줄거리

캘리포니아에 사는 한 가족의 컴퓨터 화면으로 영화가 시작된다. 딸과 엄마와 아빠의 화목한 모습들을 찍은 영상을 보여준다. 그러다 엄마 팸이 암에 걸리게 되는데, 가족 모두가 노력해 완치되지만 다시 재발하게 되고 결국 세상을 떠난다. 그렇게 아빠와 딸 둘만 남게 되고 시간은 흘러 딸 마고는 고등학생이 된다. 팸이 죽고 난 후 둘의 사이는 예전과는 달리 어색해졌다. 어느 날 마고는 친구들과 밤새 시험공부를 할 거라고 말하며 아빠와 영상통화를 했다. 그런데 그날 밤 아빠 데이비드의 노트북으로 마고의 전화가 걸려오지만 그는 자느냐고 받지 못한다. 다음날 학교가 끝날 시간이 되었는데도 마고에게서 연락은 없었다. 불안해진 데이비드는 마고의 피아노 레슨 선생님과 친구들에게도 연락을 해보지만 딸에 대해 제대로 아는 사람은 없었다. 딸에게는 친한 친구는 물론 같이 어울리는 사람들도 없었다. 오히려 그동안 자신이 딸에게 너무 관심이 없었다는 사실만 처절하게 깨닫는다. 결국 실종신고를 하고 사건 담당자로 형사 로즈메리가 배정된다. 수사를 진행해보지만 그녀의 행방에 대해 제대로 알게 된 것은 없었다. 딸이 자주 사용하던 SNS와 화상채팅 사이트를 알게 되지만 크게 도움은 되지 않는다. 그러다 마고의 마지막 행적지에서 그녀의 차가 발견된다. 로즈메리는 이를 유괴사건이라고 발표하고 사건은 유명해지기 시작한다. 데이비드도 열심히 조사하던 와중 갑자기 살인범이 잡혔다는 소식을 듣는다. 그 살인범은 자신이 마고를 살해하고 시체를 유기했다고 고백하고는 자살하였다. 데이비드는 크게 좌절하면서 온라인 분향소에 마고의 사진들을 올린다. 그런데 로즈메리가 하는 행동과 말이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된다. 로즈메리에 대해 조사해볼수록 이상한 점이 한 둘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는데... 이어서 충격적인 반전들과 결말이 이어진다.

 

친근한 출연진들-한국계 배우

한국계 미국인 가족이 주인공으로 나온다. 실제 배우들도 한국계 사람들로 존 조, 사라 손, 미셸 라, 조셉 리 등이다. 감독 샤간티는 자신처럼 이민자를 주연으로 한 영화를 만들고 싶어서 존 조를 캐스팅 했다고 한다. 그래서 주인공 가족들을 존 조와 같은 한국계 미국인으로 정할 수밖에 없었다. 그중 가장 많이 등장한 아버지와 딸 역할의 배우들만 간략히 소개해 보겠다.

  •  존 조: 마고의 아버지 데이비트 킴 역할을 맡았다. 그는 1972년생이고 한국 나이로 올해(2022년) 50세이다. 이 영화를 찍을 때 고등학생 아버지라기엔 외모가 너무 젊어 보여서 더 늙어 보이는 분장까지 했다고 한다. 그는 대한민국 서울에서 태어나 자라다가 6살 때 미국으로 이민하였다. 과거에는 직업이 선생님이었다고 한다. 영화 <아메리칸 파이>, <해롤드와 쿠마>가 대표작이다. 배우로 활동하면서 '비바 라 유니언'이라는 인디 밴드에서 보컬 가수로도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  미셸 라: 데이비드 킴의 딸 마고 킴 역할을 맡은 미셸라는 1988년생으로 한국 나이로 35세이고 결혼도 하였다. 영화를 찍을 당시에 실제 나이보다 무려 14살이나 어린 고등학생을 연기했던 것으로 알려져 매우 놀라웠다. 배우를 하기 전에는 대학에서 생화학을 전공하고, LA에서 수질오염 관련 연구원으로 일했었다고 한다. 그러나 희귀병 진단을 받은 뒤로 직장을 그만두고 연기자로 데뷔하였다. 영화 <서치>를 찍기 전에는 미국 드리마 <맘>, 넷플릭스의 <길모어 걸스 : 한 해의 스케치>에도 출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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